수사 79일만에… 비공개 출석할듯
조 전 장관은 최근 검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은 뒤 변호인단과 상의해 날짜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의 검찰 출석은 올 8월 27일 검찰이 대규모 압수수색을 하며 수사를 본격화한 지 79일 만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달 4일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건의 피의자를 검찰 조사를 받기 전 포토라인에 먼저 세우는 공개 출석을 폐지하라고 지시해 조 전 장관의 출석은 비공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조사 일정을 하루 앞두고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을 소환 조사했다. 11일에 이어 두 번째다. 노 원장은 조 전 장관의 딸 조모 씨(28)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도교수로 6학기 연속 200만 원씩 총 1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노 원장은 올 6월 조 전 장관이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 양산부산대병원장에서 현재의 자리로 임명됐다. 검찰은 노 원장의 장학금 제공이 대가성 있는 뇌물죄가 성립하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혁 hack@donga.com·황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