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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에 등돌린 동료들 “사과하라”… ‘무단 퇴근’ 구단 징계 없자 반발

입력 | 2019-11-14 03:00:00

“계약만료 전에 이적 조치” 전망도




경기 도중 자신을 교체한 감독에게 불만을 품고 ‘무단 퇴근’을 감행한 호날두(34·유벤투스)에게 팀 동료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 현지에서는 소속팀이 호날두를 계약기간 전에 내보낼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호날두는 11일 AC 밀란과 치렀던 세리에A 12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자신을 교체하자 벤치로 가지 않고 그대로 경기장을 나가 버렸다. 세리에A의 도핑 규정을 어긴 행동으로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구단은 자체 징계 없이 조용히 이를 수습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자 동료 선수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탈리아 스포츠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 선수들이 호날두의 행동을 두고 팀 규율과 동료애를 해치는 행동이었다며 비난했다. 이들은 호날두의 사과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과 파벨 네드베트 부회장이 호날두를 만나 해명을 들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계약기간보다 빨리 이적시킬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다. 한 현지 축구 전문가는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도 지네딘 지단 감독과 불화가 있었다. 팀 분위기를 계속해서 해치고 있는 호날두를 내년쯤 떠나보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4년 계약기간은 2022년 끝난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