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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격화 3일간 58명 부상·1명 위독

입력 | 2019-11-14 02:06:00

행정장관, 심야 긴급 대책회의 소집




홍콩 시위대가 지난 11일부터 ‘3파 운동‘즉 ’파공(罷工, 파업), 파과(罷課, 동맹휴학), 파매(罷買, 불매운동)’을 개시한 이후 사흘동안 58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홍콩 01 등은 의료당국을 인용해 “13일 오후 10시 기준 58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가운데 한명은 위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명의 위독한 부상자는 11일 사이완호 횡단보도에서 경찰에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은 청년이 아니라, 70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13일 오후 머리를 다쳐 프린스 오브 웨일스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홍콩 시위대가 이날에도 대중교통 운행 방해 운동에 나서면서 사흘째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이밖에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던 홍콩 중문대를 비롯해 홍콩대, 침례대 등 홍콩 내 주요 대학 주변에는 폭동 진압 경찰이 배치돼 학생들과의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캐리 람 장관은 13일 저녁 긴급 대책 회의를 소집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저녁 10시께부터 장관급 인사들은 람 장관의 관저인 ‘예빈부’에 모이기 시작했다. 아울러 장관급 인사들의 타고 온 차량들은 자정까지 예빈부에 세워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들은 회의 이후 ‘중대한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