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우 치오보타리우 레바논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4차전 대한민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3일(현지시간) 저녁 레바논 베이루트의 로타나 제피노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9.11.14/뉴스1 © News1
레바논 축구대표팀의 리비우 치오보타리우 감독이 한국의 에이스인 손흥민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손흥민만 막아서 될 일은 아니라며 ‘팀’ 전체의 강함을 인정했다.
한국과 레바논은 14일 오후 3시(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 밤 10시부터 베이루트에 위치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H조 4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승부다.
3차전까지 치른 현재 한국은 2승1무 승점 7로 H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레바논은 2승1패 승점 6점으로 3위다. 그 사이에 한국과 승점이 같은 북한이 2위에 올라 있다. 다득점에서 북한을 살짝 앞서고 있는 한국은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해, 레바논은 최종예선으로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2위 이내 진입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선수단을 대표해 참석한 주장 하산 마투크 역시 “강호 한국을 상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반드시 승리해 레바논 국민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는 말로 정신적인 부분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전했다.
이날 한국을 향한 질문은 주로 손흥민을 향했다. 치오보타리우 감독은 손흥민의 존재감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승패에 핵심은 아니라는 뜻을 전했다.
치오보타리우 감독은 “한국이 손흥민과 같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아주 큰 장점”이라 말하면서도 “그러나 성패는 작은 부분에서 갈릴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손흥민이 뛰어난 선수지만 한국은 팀 전체가 강하다. 손흥민 개인보다는 한국 팀 전체를 생각해야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한국이 베이루트에서 훈련 없이 아부다비에서만 담금질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마 내가 벤투 감독 입장이었어도 그런 선택을 내렸을 것 같다. 현재 레바논의 상황(반정부 시위로 인해)이 좋지 않기 때문에 좀 더 차분한 곳에서 훈련하고 오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공감을 표했다.
(베이루트(레바논)=뉴스1)
(베이루트(레바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