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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울려도 답안지 작성·서랍 안 프린트물 소지’ 수험생 2명 퇴장

입력 | 2019-11-14 15:15:00

자료사진. © News1 DB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가운데 부산에서 수험생 2명이 부정행위로 퇴장당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A고등학교에서 B수험생이 책상 서랍 안에 프린트물이 들어있는 상태에서 수능 3교시 영어영역을 치르다 다른 수험생의 신고로 적발됐다.

해당 프린트물은 ‘모의고사 문제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수능시험을 치르는 책상 서랍 안에는 아무 것도 없어야 한다는 지침에 따라 B수험생의 진술서를 받은 뒤 퇴장하도록 조치했다.

C고등학교 시험장에서는 2교시 수학영역 시험시간이 끝난 뒤 종소리가 울리는데도 계속해서 답안지에 정답을 표시한 D수험생이 감독관으로부터 퇴실 통보를 받았다.

시험본부는 D수험생으로부터 자술서를 받은 뒤 보호자에게 연락해 인계했다.

이날 대덕여고에서는 영어듣기 방송 도중 소리가 끊기거나 잡음이 발생해 방송상태 재점검이 이뤄졌다. 시험본부는 5분가량 지연된 만큼 시험시간을 연장했다.

이날 시교육청 수능 상황실에는 한 학부모로부터 ‘동래고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이 이날 오전 8시11분쯤 도착했으나 교문이 닫혀있고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수능을 치르지 못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들어왔다.

시교육청은 수험생이 지각하더라도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이 시작되는 오전 8시40분 전까지 입실할 경우 수능을 치르도록 배려하는 방침을 권고하는 만큼 자세한 경위를 파악중이다.

한편 부산지역에서 진행된 수능 3교시 영어영역 결시율은 지난해보다 0.6%p 늘어난 8.21%로 집계됐다. 해당 과목선택자 3만629명 가운데 2515명이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나타난 영어영역 결시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고 국어, 수학, 영어 등 2020학년도 수능 주요 3과목 가운데서도 제일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