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겨울철 종합대책… 중증장애인 1384가구 난방 점검 친환경 제설제 사용 확대하기로… 넉달간 23개 중점과제 선정 추진
서울시가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실시할 겨울철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한파와 폭설, 미세먼지 대책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을 보살필 방안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시·구·도로사업소·시설공단 등 33개 기관이 ‘합동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24시간 폭설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고 14일 밝혔다. 안전, 보건, 환경, 민생안정 관련 23개 중점 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미세먼지 재난 안전대책본부’도 가동한다.
취약계층 대책도 강화한다. 기초생계·의료급여수급자, 저소득 보훈대상자 17만 가구에 월동 대책비 85억 원(가구당 5만 원)을 지원한다. 장애인 시설에는 김장비(1인당 7000원)와 난방비(1인당 11만 원)를 제공한다. 내년 3월까지 중증장애인 1384가구를 대상으로 응급안전알림 장비 및 난방 점검에 나선다. 홀몸노인 1960명을 대상으로 한 무료급식 사업은 식사 배달 횟수를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밑반찬 배달도 주 2회에서 4회로 한다.
폭설을 가정한 교통대책도 마련했다. 폭설이 발생하면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운행을 늘린다. 막차 시간도 최대 1시간 늦춘다. 버스도 운행 횟수를 늘리고 노선에 따라 유연하게 막차 시간을 연장한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전통시장 358곳에 대한 소방안전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