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에 대비해 격리 관찰 중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흑사병(페스트) 확산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흑사병 의심 환자 2명이 추가로 베이징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중국 징지르바오 등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위생건강위원회는 사이트에 게재한 공고에서 “네이멍구자치구 어얼둬쓰(鄂爾多斯)시에서 온 환자 2명이 흑사병과 비슷한 증세를 호소해 최근 베이징 시내 쉬엔우(宣武)병원과 베이징 아동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면서 ”환자들의 증상을 종합 평가한 결과, 흑사병 감염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감염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다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들도 격리해 관찰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베이징 보건 당국은 “흑사병으로 확진받은 2명의 환자 이외 추가적인 감염사례는 확인된바 없다”고 강조했다.
네이멍구 시린궈러(錫林郭勒) 출신의 흑사병 환자 2명은 베이징의 한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한 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인터넷 관리 당국은 흑사병과 관련한 루머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통제를 강화했다. 중국의 주요 SNS에서 흑사병과 관련된 글은 모두 통제된 상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