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서 가상대결 조사… 與전략기획위원장이 前대표 성윤모는 대전대덕 여론조사
자유한국당 유민봉 의원실이 17일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은 14일 유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성 장관과 대전 대덕 현역인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가상 대결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서울 동작을에서는 현역인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 맞서 강 장관과 김 차장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현역인 서울 송파갑에서는 강 장관과 이 변호사가 대항마로 설정돼 여론조사가 진행됐다.
여론조사를 실시한 윈지코리아컨설팅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여론조사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5월 위원장으로 발탁되기 전까지 대표를 맡았던 곳이다. 현 대표도 이근형 위원장과 함께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던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조사는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각료와 청와대 출신을 대거 차출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 차원에서 진행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