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지 언론에서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을 ‘싫어할 수 없는 선수’로 꼽았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7일(현지시간) ‘라이벌 팀이지만 싫어할 수 없는 선수’란 주제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손흥민은 응골로 캉테(첼시), 다니엘 제임스(맨체스터 유나이트),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 제임스 메디슨(레스터 시티)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어 “안드레 고메스(에버턴)의 부상을 본 그의 감정적인 반응으로 축구 팬들은 그를 더 좋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4분 고메스에게 비하인드 태클을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고메스가 발목을 심하게 다쳤고 손흥민은 다친 고메스를 보고 머리를 감싸 쥐며 울먹였다.
이후 사흘 뒤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자제하고 고메스에 사과의 의미를 담아 두 손을 모으는 것으로 대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