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36)이 피고인 신문에서 진술을 거부했다.
고유정은 18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201호법정에서 열린 전 남편 살인사건 7차공판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고유정은 이날 피고인 신문에서 검찰이 범행 당일 상황을 설명해달라고 하자 “꺼내고 싶지 않은 기억이다”고 답했다.
고유정은 울먹이며 “아들이 있는 공간에서, 불쌍한 내 새끼가 있는 공간에서…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여론이 저를 죽이려 한다”고 말했다.
고유정은 그러면서 결심공판 연기를 요청했고 재판부가 거부하자 검찰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이에 고유정 변호인은 “피고인이 너무 격앙돼 있는 것 같다”며 휴정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10분간 휴정을 선언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