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키움 감독.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뉴스1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손혁(46) 감독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손혁 감독은 변화보다 기존 틀을 유지한다고 밝히면서도 투수력이 강점인 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손혁 감독은 19일부터 팀 마무리훈련을 지휘할 예정이다.
손혁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선수단과 구단 임직원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2004년 은퇴 후 투수코치로 입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한 손혁 감독은 이를 바탕으로 마침내 사령탑 자리까지 꿰찼다. 손혁 감독 개인적으로는 지난 2016년 투수코치를 맡은 이후 3년만에 히어로즈 복귀다.
손혁 감독은 취임일성으로 소통하는 사령탑, 서로 고민을 나누는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승권에 근접한 팀 전력으로 인해 부담감을 피할 수 없지만 이를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과 나누며 한 단계씩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손혁 감독은 올 시즌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팀 성적에 대해서 “(성적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모두와 함께 이겨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손혁 감독은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팀에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고 기대하면서 새 출발하는 팀을 향해 격려를 부탁했다.
손혁 감독은 하루 뒤인 19일부터 고척돔에서 진행되는 팀 마무리훈련을 지휘하며 본격적인 2020시즌 준비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팀 중심을 잡아줄 미래자원 옥석고르기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기존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제리 샌즈로 구성된 외국인선수와는 구단이 재계약을 목표로 협상에 나선 상황이다. 내부 FA 이지영을 잔류시킨 가운데 또 다른 FA인 베테랑 좌완투수 오주원과도 최대한 빠르게 계약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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