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무, 월동무 출하지연에 따른 저장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
김장철을 앞두고 주출하기에 접어든 가을배추와 무 생산량이 작년과 평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배추보다 무 가격이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가을배추·무 생산 전망’ 관측 속보에 따르면 가을배추는 작년과 평년대비 21% 감소한 111만3000t에 무는 16% 감소한 5344t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가을배추 출하는 10월 하순 이후 기상 호조로 평년(25%) 보다 다소 빠른 28% 내외로 조사됐다.
이달 현재 지역별 출하 진행률은 경기·강원(50%), 충청(36%), 영남(18%), 호남(17%) 순으로 나타났다.
11월 가을배추 가격은 평년보다 높겠지만 전월보다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10㎏들이 한망 기준 배추 가격은 작년(5360원)과 평년(4640원) 같은 기간보다 높은 8540원을 보이고 있다.
농경원은 김장수요가 증가하는 11월 하순가격은 출하 비중이 높은 전남지역 출하지연의 영향으로 상·중순보다는 다소 높겠지만 타 지역에서 가을배추가 계속 출하되면서 전월보다는 낮은 시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상순 이후 주산지의 강수량이 적어 생육속도가 다소 느려졌지만 출하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11월 현재 지역별 가을무 출하 진행률은 경기·강원(66%), 충남(43%), 전북(26%), 전남(13%) 순으로 나타났다.
11월 가격은 평년보다 높겠지만 전월과는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20㎏들이 한 포대 기준 현재 가격은 작년(6730원) 같은 기간보다 177.12% 높은 1만8650원을 보이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11월 하순 가을무 가격은 출하지역 확대에도 불구하고 김장수요 증가와 월동무 초기 출하량 부족에 따른 가을무 저장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상·중순 대비 보합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