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투자자 432명 설문
국내 투자자들은 내년 해외 주식 가운데 ‘배당주’가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2일 서울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진행한 ‘해외 주식 파이널 공개 특강’ 참가자 4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20년 해외 주식 유망 테마주’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7.7%가 ‘배당주’를 꼽았다. 이런 투자자들의 니즈는 실제 내년 해외 투자에서 유효한 전략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실제 과거 25년 동안 연속으로 꾸준히 배당을 증가시킨 미국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02%에 달하며 이는 S&P500지수를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 기업들의 평균 주가는 금리 하락기,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기 등 저성장 시기에도 S&P 500 지수 대비 각각 4.5%포인트, 6.3%포인트의 초과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런 투자자들의 니즈를 감안해 삼성증권은 9월 말 시가총액 100억 달러 이상의 해외 종목 중 존슨앤드존슨, 코카콜라,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 30종목을 배당왕 톱 픽으로 선정해 제시한 바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2월 리서치센터와 투자전략센터를 ‘리서치센터’로 통합한 뒤 시황, 국내외 주식, 금융상품, 리서치 동영상 등 7000개가 넘는 다양한 투자정보를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엠팝(mPOP) 등에 제공하고 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