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수석부회장 “10년간 전폭적인 지원과 열정에 감사” 기아차 조지아공장, K5·쏘렌토·텔루라이드 등 3종 생산 대형 SUV 텔루라이드 생산량 6만대→8만대 확대 계획 미래 모빌리티 분야 전략 행보 가속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조지아공장 성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자 여러분들과 열정으로 함께 해준 공장 임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혁명적 변화에 직면한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업체로 변모해 자동차는 물론 하늘을 나는 자동차와 로봇 등 모빌리티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소비자 중심 기업으로 발전해 전 세계 인류 진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욱 자유롭게 하고 사람과 사람 간 교류를 더욱 확신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종별로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가 130만8000여대로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 중이다. K5는 93만6000여대, 지난 1월 새로 투입된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5만6000여대가 누적 생산됐다. 위탁생산 실적으로는 현대차 싼타페 74만1000여대가 있다.
기아차에 따르면 조지아공장은 본격 가동을 계기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확보했다. 또한 관세와 물류 등 비용절감과 환 리스크 감소로 인한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쏘렌토와 K5는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주력 차종으로 현지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올해 2월 출시된 텔루라이드는 현지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준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첫 달인 2월을 제외하고 월 평균 5600대 넘는 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지난달까지 미국에서 총 4만5284대가 팔렸다.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현지 딜러들 간 물량 확보 전쟁이 치열하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조지아공장 텔루라이드 생산목표를 연간 6만대에서 8만대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텔루라이드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기아차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미국 자동차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작년에 비해 3.3% 늘어난 판매량을 거뒀다. 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차종 40%는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된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