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서울여대 제공) © News1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같은 대학 장경욱 교수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진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일함은 온통 페이스북에서 날아온 수백의 메일로 가득 차고, 누가 좌표를 찍었는지 저 극성스러운 이들이 우르르 몰려와 단체로 행패를 부린다”며 “이 페이스북은 닫으려고 한다, 원래 이곳은 저의 사적인 공간”이라고 밝혔다.
진 교수는 “보도에 따르면 J(장경욱) 교수가 이 문제(표창장 위조 등)에 대해 ‘대체로 사실 관계는 맞는데 (진 교수가) 해석을 임의적으로 해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했다고”라며 “한마디로 ‘사실’은 인정하는데, 그에 대한 ‘해석’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이겠지요”라고 했다.
이어 “근거는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지만, 실제로 그는 끝까지 그렇게 주장하긴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왜 ‘알고 한 일’이라 판단했는지, 그 근거만 제시하면 되겠네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 교수는 “유시민 보도에 대한 해명을 할 채널이 없어 잠시 이곳을 이용했을 뿐”이라며 “내친 김에 학교에 관련된 보도 중에서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은 것이구요, 이제 그 일이 마무리됐으니 다시 원래의 조용한 공간으로 돌아가련다”고 했다.
앞서 진 교수는 17일 “J 교수가 PD수첩, 뉴스공장 등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나는 이 동양대의 ‘양심적 지식인’을 윤리적으로 몹시 비난한다, 모르고 한 일과 알고 한 일은 다르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장 교수는 지난 9월 방송에 출연해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그는 “저를 이 사건이 ‘무죄라는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 봉사활동과 표창장의 수여 경위를 다 아는 사람이라고 보지 말고 무죄를 확신하기보다는 무죄를 입증하는 데에 도움 될 일이 있으면 하려는 사람, 여러분과 비슷한 마음으로 상황에 개입하는 사람으로 봐 달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