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70차 최고위원회의 및 제9차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0/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0일 전날(19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 대해 “질문은 산만했고 대답은 제대로 없었다. 어수선했고, 많은 언론은 민원창구 답변 같았다고 했다. 정말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국민 분열을 인식하고 통합의 길을 제시했어야 한다”며 “국민통합은 국민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국정 전반의 과제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소득주도성장 정책, 주 52시간제 등에 대해서는 시장 중심으로 개편하는 한편 시장 활성화와 기업에 활력을 주는 것을 돕겠다고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은 없었다”며 “최저임금 인상 등 기존의 정책을 계속 유지하는 데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조국 사태’와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현 정권의 특권과 반칙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없었다”며 “검찰의 특권, 검찰 개혁, 공수처만 말하는데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손 대표는 “국가 비전 정책을 제대로 들을 기회도 만들어야 국민과의 대화가 의미 있다”며 “양 진영의 극한대결을 지양하고 통합 정치로 나아가는 비전을 문 대통령이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