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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셧다운 막자’…한달짜리 예산안 가결

입력 | 2019-11-20 11:34:00


미국 하원에서 19일(현지시간) 올 연말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피하기 위한 한 달짜리 예산안이 통과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내달 20일까지 시한으로 하는 단기 예산안을 찬성 231표, 반대 192표로 가결시켰다.

이 예산안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기존 정부 예산안의 시한이 끝나는 오는 21일 밤 12시 이전에 상원을 통과해야 한다.

집권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앞서 ‘백악관에서도 이 예산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혀 상원도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미 의회는 그동안 공화당과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미-멕시코 간 국경장벽 건설 예산 편성 문제 등을 놓고 번번이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정부 예산안이 의회를 최종 통과하기 전까지 ‘셧다운’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임시 예산안을 마련해 처리해왔다.

그러나 양당은 작년 말에도 새해 예산안 확정에 앞서 이 같은 임시 예산안을 마련했었지만, 임시 예산안 운용시한 내에 새해 정부 예산안 합의에 이르지 못해 역대 최장인 35일 간의 셧다운 사태를 겪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