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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황교안 단식, 애가 엄마한테 뭐 사달라고 굶는 걸로 보여”

입력 | 2019-11-20 11:50:00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News1 DB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지금 자유한국당의 가장 큰 문제점은 희생정신과 비장미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빌딩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10월 국민항쟁 평가세미나’에 발제자로 참석한 전 전 의원은 “유권자는 뭔가 완전히 내려놓고 완전히 무릎을 꿇고 알몸으로 뒹굴고 있구나, 처절하구나하는 비장미가 있을 때 표를 준다”며 “천막당사 시절 한나라당에는 비장미가 있었지만, 지금 한국당에서는 그것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황 대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한 명 내지 두 명”이라며 “수천만 보수 유권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조언조차 축소 지향적으로 가는데 야당에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 승리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황 대표가 이날 단식 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머리를 삭발하고 왜 단식을 하는가. 제1 야당 대표가 그렇게 힘없는 존재인가”라며 “영국에서 아일랜드 해방군이나 이런 사람들이 하는 게 단식”이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이렇게 약자 코스프레를 하는데 어느 보수 유권자가 귀를 기울이겠는가”라며 “하는 짓이라고는 애들이 엄마한테 뭐 사달라고 할 때 굶을 거라고 (협박)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겠는가”라고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