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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등 부동산인프라 고배당 투자 상품 내놔

입력 | 2019-11-21 03:00:00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TIGER 부동산인프라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설정 약 4개월 만에 순자산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 ETF는 부동산과 인프라,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강해진 뒤 주목받고 있는 인컴 자산(정기적으로 현금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으로 분류된다.

에프앤가이드(FnGuide) 부동산인프라 고배당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추종한다. 부동산, 부동산 관련 자본 및 지분에 투자하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에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에 주로 투자한다.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에 투자해 배당과 매매 차익도 추구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는 7월 18일 설정된 뒤 12일 기준으로 순자산 1138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설정 후 수익률은 11.07%다.

이 ETF는 1만 원 이하 소액으로도 투자를 할 수 있다. 부동산에 투자하지만 양도세나 보유세를 부과 받지 않고 분배금 수익에 대한 배당소득세를 내면 된다. 매매차익은 비과세.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

이 상품의 자산은 12일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맵스리얼티1 17.90%, 이리츠코크렙 16.69%, 맥쿼리인프라 15.32%, 신한알파리츠가 14.78%로 전체 자산의 60% 이상이 부동산 및 인프라 펀드로 구성돼 있다. 가장 비중이 높은 맵스리얼티1은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 등 오피스 및 복합시설에 주로 투자한다. 맥쿼리인프라는 고속도로 및 터널 항만 등 인프라 자산의 비중이 높고, 신한알파리츠는 판교 크래프톤 타워 및 용산 더 프라임 등 오피스 빌딩 자산 비중이 높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롯데리츠 등도 상장돼 이 ETF에 편입될 예정이다.

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상무는 “글로벌 금리가 계속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이나 인프라 같은 실물 자산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다양한 ETF를 시장에 선보여 투자자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