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제품 수입 늘리면 제3국 대중 수출 줄어 한국, GDP의 2~3% 악영향
뉴스1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앞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양국이 최종 합의에 이르면 한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했다.
IMF는 15일(현지 시간) 발간한 ‘관리무역: 잠재적 미중 무역협정의 부작용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중 양국의 협정은 서로 상대국 제품을 구매하는 ‘관리무역(managed trade)’의 요소를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중 양국의 협상 타결은 관세 하락, 정책 불확실성 해소 등에 따라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IMF는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대미 흑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 제품 수입을 대폭 확대하면 제3국의 대중 수출이 악영향을 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10대 품목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수입품을 포함하는 등 분석 방법을 바꿔도 한국은 대부분의 시나리오에서 GDP 2~3% 규모에 달하는 대중 수출이 악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태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