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때 백악관 메모 싸고 공방
미국 전·현직 대통령 보좌진들이 ‘백악관 메모’를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스테퍼니 그리셤 현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지역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 “모든 집무실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책이 천지였고 ‘너희는 망할 거야’ ‘너희는 못 해’라는 메모가 있었다”고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보좌진은 트위터를 통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조애나 로스홈 전 미셸 오바마 대변인은 후임 담당자에게 썼던 메모를 공개하며 “‘백악관 보좌진 가족의 일원이 된 것을 환영한다. 우리의 인연은 정치를 초월한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직원들이 우리한테 해준 것처럼 나도 여러분이 궁금한 게 있다면 언제든 도와주겠다는’ 훈훈한 내용들이었다”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