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47·아르헨티나)을 경질하고 조제 모리뉴 감독(56·포르투갈)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 감독(56)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지휘봉을 잡았다. 모리뉴 감독과 손흥민(27)의 궁합에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속공 능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그는 지난 시즌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자 러시아의 한 방송을 통해 “손흥민은 정말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지내면서 여러 차례 손흥민을 지켜봤던 그는 “속공을 허용하는 팀을 상대할 때 손흥민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손흥민은 모리뉴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 스타일에도 부합한다. 모리뉴 감독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하는 ‘실리 축구’를 구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역습 전개하곤 한다. 손흥민은 폭발적인 스피드, 드리블 능력과 골 결정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 모리뉴 감독의 전술에 잘 녹아들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을 대체할 자원도 많지 않다. 그의 주전경쟁 상대로 루카스 모우라(브라질)가 자주 언급되곤 한다. 하지만 모우라는 이번 시즌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현재로선 주전 경쟁에서 손흥민의 입지가 더 높은 편이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이 1월에 사용할 여유 자금이 없어 기존 스쿼드를 유지해야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모리뉴 감독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추가영입을 하지 않는다는 보도도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 보도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이 1월에 사용할 여유 자금이 없어 기존 스쿼드를 유지해야한다고 말했다.
다만 모리뉴 감독은 모우라에게도 관심이 많다. 모우라 역시 빠른 스피드를 갖춘 선수이기 때문이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모우라와 손흥민을 둘 다 출전시키거나 루카스를 선발 출전시키고 손흥민을 희생시켜야 한다. 모우라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