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6개월여간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되면서 차기 행선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팀 등 다양한 후보군을 언급하며 현재 공석인 바이에른 뮌헨행 가능성을 높게 봤다.
영국 데일리 메일, 미러 등은 20일(현지시간) “토트넘에서 경질된 포체티노 감독을 원하는 유럽의 명문 구단들이 그와 연결됐다”며 “특히 뮌헨은 지난 시즌부터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뮌헨은 수장이 공석인 상태다. 지난 2일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1-5로 대패한 뒤 니코 코바치 감독과 이별을 선언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현재 뮌헨 감독 자리는 공석이다. 도박사들에 의하면 포체티노 감독은 뮌헨이 선호하는 인물”이라며 “새 프로젝트를 위해 거물을 선임하려는 뮌헨에 포체티노 감독이 적합하다”고 했다.
부임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가능성이 많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이 매체는 “하지만 뮌헨이 이번 시즌에 한해 플리크 감독 대행 체제로 보낼 수도 있다. 내년 여름까지 포체티노에게 독일어를 습득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는 차원이다”고 덧붙였다.
뮌헨 소속 선수들의 반응 역시 아직은 미온적이다. 뮌헨의 수비수 조슈아 키미히는 “포체티노는 부임 기간 토트넘을 최고의 클럽으로 만들었고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도 올렸다”며 “그는 최고 수준의 감독이지만 아직은 그가 우리에게 어울리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포체티노의 차기 행선지가 관심을 끄는 건 손흥민의 이적설과도 얽혀 있다. 포체티노의 경질설이 돌 때부터 현지 언론은 손흥민이 함께 팀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