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 뉴스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철도노조 파업에 유감을 표하며 노사 간 신속한 합의를 촉구했다.
김 장관은 21일 철도공사 노조파업 대응 현장점검을 위해 서울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에 방문했다. 그는 점검에 앞서 “철도노조가 파업을 강행해 국민 불편을 초래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20일 오전 9시부터 △4조 2교대 근무를 위한 인력 4600여 명 확충 △총액 인건비 4% 인상 △고속철도(KTX)-수서발 고속철도(SRT) 통합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어 “추가 수익 창출이나 비용절감 없이 일시에 4000여 명의 인력을 증원하는 것은 영업적자 누적 등 재무여건을 악화시키고, 운임인상 등 국민 부담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최근 2년간 철도노조의 요구를 수용해 총 3017명의 인력을 증원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이번 인력 증원 요구에 대해서도 객관적 산출근거, 재원 조달 방안, 자구 노력 등에 관한 충분한 자료가 제시된다면 증원 필요여부, 소요 등을 면밀히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도공사는 철도를 이용하는 수험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연계교통 안내, 경찰차 연결 지원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철도노조를 향해 “파업을 멈추고 즉시 직무에 복귀해 주시길 바라며, 노사는 속히 교섭을 재개해 합의를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 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