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의 남하를 막기 위한 경기 파주~강원 고성간 광역울타리 설치작업 1단계 공사가 완료됐다.
21일 경기도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잇달아 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지난달 27일 경기 파주시~강원 철원~강원 고성군을 동서로 연결하는 광역 울타리를 설치키로 결정했다.
이후 현장조사와 발주작업을 거쳐 이달 초 1단계 파주시~철원군 구간에 대한 울타리 설치가 본격 시작돼 지난 20일 해당 구간에 대한 울타리 설치가 완료됐다.
이번에 1단계 광역울타리 설치가 완료됨에 따라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집중적으로 발견된 파주와 연천, 철원지역 야생멧돼지에 대한 효율적인 차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ASF 발생 후 평화안보관광이 중단된 파주시나 완충지역으로 묶여 이동제한 등 규제를 받고 있는 완충지역 지자체들은 광역 울타리 1단계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일부 규제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파주~철원 구간에 광역 울타리가 설치되기는 했으나, 완충지역에 대한 제한 완화 등 후속 조치는 여기서 판단하기 어렵다”며 “나머지 고성 구간에 대해서도 공사를 서두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