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 아우슈비츠 재단 창립 행사 참석 독일 총리로서는 세 번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나치가 유대인 집단 학살을 벌인 폴란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재임 중 처음으로 방문한다.
21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 AP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가 다음달 6일 아우슈비츠에서 열리는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 재단’ 창립 1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메르켈 총리는 아우슈비츠에서 열리는 기념 행사에 참석한 뒤 주요 수용소 시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독일 총리실은 메르켈 총리의 아우슈비츠 방문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2차 대전 기간 나치가 세운 최대 규모의 유대인 집단 처형장이다. 100만 명 이상이 이 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대부분은 유럽 곳곳에서 이송된 유대인들이었다.
메르켈 총리는 2차 대전 종전 이후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방문한 세 번째 독일 총리가 된다. 전직 독일 총리 중에서는 헬무트 슈미트와 헬무트 콜이 재임 기간 이 수용소를 찾았다.
메르켈 총리는 2005년 총리직에 오른 이래 처음으로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찾는다. 그는 독일 다하우와 부헨발트의 수용소를 비롯해 예루살렘의 야드 바솀 홀로코스트 추모관을 여러 차례 방문한 바 있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