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방송화면 캡처.
비인두암으로 투병했던 배우 김우빈(30)이 오랜만에 무대에 올랐다.
김우빈은 21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올해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단편영화상’ 시상자로 무대에 섰다.
비인두암 치료를 위해 활동을 중단한 지 약 2년 6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선 김우빈은 “많이 떨린다”며 운을 뗐다.
이어 “몇 년 전에 제가 몸이 좀 안 좋았는데, 참 많은 분께서 응원해주시고 기도도 많이 해주셨다. 그 덕분에 제가 이렇게 보다 더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며 “청룡영화상이라는 귀하고 멋진 자리를 빌려서 저를 위해 응원하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김우빈의 감사 인사에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들을 비롯한 관중의 박수가 쏟아졌다.
그는 “오랜만이라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지만 제가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은 이쯤 하겠다”며 시상을 이어갔다.
김우빈은 지난 2017년 5월 비인두암 투병 사실을 알린 뒤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는 최근 최동훈 감독의 신작 시나리오를 받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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