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은 부정적 응답
진보층에선 '잘한 일' 평가 79% 압도적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23일 0시를 기해 종료되는 가운데, 국민의 절반이 지소미아 종료를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1%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29%였고,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지난 8월27~29일 조사 결과(잘한 일 53%, 잘못한 일 28%)와 비슷하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은 각각 78%, 77%로 지소미아 종료에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진보층에서도 ‘잘한 일’이라는 평가가 7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긍정(30%)과 부정(31%) 의견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51%)과 경기·인천(55%), 광주·전라(63%)에서 긍정적 응답이 우세했고, 대구·경북은 긍·부정 의견이 각각 37%, 43%로 비슷했다.
성별로는 남성 56%, 여성 47%가 지소미아 종료를 잘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연령별로는 30대(64%), 40대(66%), 50대(53%)가 지소미아 종료에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60대 이상은 찬반 의견이 각각 36%, 38%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