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2019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 방문 푸드 부스 10개 관람…브루나이·미얀마 음식 구매 푸드콘테스트서 캄보디아 팀 배정돼 '화합상' 수상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2일 아세안 10개국의 음식과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2019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를 방문했다.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사흘을 앞두고 막바지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낮 12시 부산 남포동 놀이마루 운동장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를 찾았다. 오거돈 부산시장 내외 등 부산시 관계자들과 아세안 10개국 출신 국내 이주민 및 유학생들이 함께했다.
아세안 10개국 세프들이 직접 운영하는 푸드 부스는 즉석에서 자신의 국가를 대표하는 전통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부대 행사로 평가받는다.
구매한 음식들과, 미리 준비된 아세안 음식들로 푸드 콘테스트 참가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음식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다. 음식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우정을 깊게 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초청해 주셔서 기꺼이 오게 됐다”고 말했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김 여사는 이후 ‘아세안의 맛’ 콘테스트에 직접 참가했다. 방송인 홍석천씨와 배우 김규리씨가 사회자로 나섰다.
김 여사는 “음식을 통해 문화를 공유하는 행사에 동참하고 싶었다”고 참석 이유를 밝히며 아세안 요리사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캄보디아 팀에 배정됐다. 캄보디아 셰프 텔 피차라 씨, 캄보디아 다문화 가족 여성 림 쳉홍 씨와 함께 캄보디아 음식 ‘록락 쌋코(캄보디아식 소고기 볶음)’에 도전했다.
외투를 벗고 흰 앞치마를 입은 김 여사는 조리 중 진행자 김규리 씨가 음식의 의미를 묻자 “가족과 친구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김 여사가 속한 캄보디아 팀은 전체 팀에서 두 번째로 빨리 음식을 만들었다. 캄보디아 팀이 만든 음식에 홍석천 씨는 “진짜 맛있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어서 홍 씨가 김 여사에게 “가장 잘하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묻자, 김 여사는 “남편과 아이가 좋아하고 동백이(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주인공)가 좋아하는 두루치기를 정말 잘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을 대신해 부산을 찾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역을 맡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공군 전투비행단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관람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