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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담아낸 상상력의 우주… 과학의 미래 반짝반짝

입력 | 2019-11-25 03:00:00

[대덕 과학미술대회]
제1회 수상자 147명 선정… 영일고 김유하-와동초 김채은 과기장관상
심사위원장 “작품 통해 새 시대 도래 확인”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하고, 동아사이언스가 후원한 제1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미술대회’ 수상자가 24일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최고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에 서울 영일고 2학년 김유하 군과 대전 와동초 6학년 김채은 양을 뽑았다. 이들을 포함해 초중고교생 147명이 특허청장, 대전광역시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대전시교육감, 대덕연구개발특구 이사장, 대전 유성구청장, 기초과학연구원장 및 KAIST 총장 등 정부기관장과 지방자치단체장, 정부출연연구기관장 등의 상장을 받는다.

심사는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 박일호 이화여대 교수, 강미정 서울대 강사 등 미술 전문가 3명과 김정호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소중호 기초과학연구원 선임기술원 등 과학자 2명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회화적 완성도와 함께 과학기술 주제에 대한 이해도와 창의적 해석 여부에 주안점을 두고 수상자를 선정했다.

선 관장(심사위원장)은 “참가 학생들이 과학기술로 풍요롭고 다채로운 현재를 잘 이해했을 뿐 아니라 아직 펼쳐지지 않은 미래를 상상력을 동원해 초대했다”며 “작품을 통해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택한 참가자들의 경우 AI가 갖는 역할과 사회적 파급 효과, 윤리 문제 등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면서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런 꿈나무들이 과학기술자가 된다면 노벨상의 미래는 한층 밝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는 9월 28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전국의 초중고교생 및 유치원생 700여 명과 학부모, 교사 등 모두 14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KAIST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연구기관들이 제시한 28개의 주제에 맞춰 그림을 그렸다. 시상식은 다음 달 3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장려상 60명은 소속 학교 및 유치원으로 상장이 전달된다. 대회 홈페이지에서 전체 수상자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