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이후] ‘美, 감축카드로 압박’ 일부보도 부인
청와대는 24일 미국이 주한미군 김축으로 압박해 우리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를 양보했다는 일부 일본 언론의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나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주한미군 문제는 일절 거론되지 않았다”며 “한미 간에 공식적으로 거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미 동맹이 그렇게 만만한 동맹이 아니다. 지난 70년간 우리가 어마어마한 것을 투자했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종전보다 한미 동맹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우리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며 “지소미아가 굳건한 한미 동맹의 근간을 훼손할 정도로 중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국도 그렇게 봤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 도쿄=박형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