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와 팰리세이드, 기아차 텔루라이드가 자동차 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북미 올해의 차(NACTOY, The North American Car, Utility and Truck of the Year)’ 최종 후보에 올랐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최근 ‘2020년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 리스트(Final List)를 발표했는데 현대·기아차는 승용 부문에 쏘나타를, SUV 부문에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를 이름에 올렸다.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 리스트에 현대·기아차 3개 차종이 한꺼번에 오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에 현대·기아차 3개 차종이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지난해 G70와 코나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자동차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는 승용부분에서 현대차 쏘나타를 비롯해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 도요타 수프라가 올랐으며, SUV 부문에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차 텔루라이드, 링컨 에비에이터가, 트럭 부문에서 포드 레인저, 지프 글래디에이터, 램 헤비듀티 등이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후보에 오른 현대·기아차 세 차종 중 한 차종이라도 ‘북미 올해의 차’에 등극하더라도 2년 연속 상을 수상하게 되는 것이어서 한국 자동차 역사를 새로 쓸 정도의 업적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현대·기아차는 이번 최종 후보 발표로 판매 확대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상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엄청난 홍보 효과와 판매 증대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미 올해의 차’ 최종 수상 차종은 내년 1월 디트로이트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