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오후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CEO 서밋 환영오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11.25/뉴스1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유예·대(對)한국 수출규제 문제에 대해 왜곡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수출 통제와 관련해 정책협의 대화를 할 상대인 경산성과 협의 시기·주제를 조율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오후 오후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벡스코(BEXCO)에서 브리핑을 가진 후 질의응답에서 이렇게 말하며 해당 논란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성 장관은 일본 경산성이 어떤 부분을 왜곡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양국간 합의한 내용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발표한 내용대로 봐주면 된다”며 말을 아꼈다.
성 장관은 최근 미·중 무역 분쟁,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다자주의를 중심으로 한 통상 질서가 현재 흔들리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알셉(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 대화 협력주의, 자유무역주의에 합의한 건 의미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한-아세안간 자유 협력과 성과를 내는게 가장 중요하다”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역내 자유화와 상호 협력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성 장관은 브리핑에서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아세안 최고경영자(CEO) 서밋’과 ‘한아세안 혁신성장 쇼케이스’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먼저 CEO 서밋과 관련해 “한-아세안의 정상과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30년간의 성공적인 협력에 대해 평가하고 새로운 30년의 협력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성 장관은 한-아세안 혁신성장 쇼케이스와 관련해선 “우리 대·중견·중소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아세안 신산업 분야의 유망 협력 사례를 구현했다”며 “양측간 동반 성장을 해 온 현황을 보여주고 미래 협력 비전을 제시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밖에 필리핀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됐는지 묻는 질문엔 “그렇지 않다”고 답하면서 “양국 정상에게 성과 보고 나머지 사안들을 조만간에 협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