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안보실 2차장, 日 ‘사과 부인’에 “누굴 믿나”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News1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25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과 관련, 일본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설명했다가 한국에 사과했다는 청와대 설명을 부인한 데에 대해 다시 반박했다.

김 차장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자리에 참석한 가운데 기자들이 ‘’일본이 사과했다‘는 우리 정부 언급에 일본이 ’사과한 적 없다‘고 한다’며 질문하자 “누구를 믿으세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대답하기 좀 그러니 나중에 합시다”라며 말문을 닫았다.

김 차장은 기자들이 ‘혹 프레스센터로 오느냐’고 물었으나 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측 발언 하나하나에 논평하는 건 생산적이지 않다”면서도 “어쨌든 일본 정부로서는 (한국측에) 사과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4일 언론브리핑에서 일본 경제산업성이 22일 수출규제 관련 내용을 부풀려 발표한 데에 사과했다고 밝혔으나 요미우리 신문은 정 실장의 이러한 발표에 대해 같은 날 익명의 일본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해 “그런 사실(한국측에 사과)”이 없다고 부인했다는 보도를 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