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싱하이밍 駐몽골대사 내정 한국어 능통… 내년초 부임할듯 서울 3차례, 평양서 2차례 근무
25일 중국 정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싱 대사 내정자의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 절차를 밟기 위해 한국 정부와 조율 중이다. 아그레망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내년 초에 부임할 가능성이 있다. 싱 대사 내정자가 임명되면 2014년 2월 부임해 역대 최장수 주한 중국대사로 근무하고 있는 추궈훙(邱國洪) 대사의 후임이 된다.
싱 대사 내정자는 평양의 중국대사관과 서울의 중국대사관을 번갈아 가며 근무한 중국 외교부 내 대표적인 한반도통이다. 1986년 중국 외교부에 입부한 뒤 북한대사관에서 1988∼1991년, 2006∼2008년 두 차례 근무했다. 한국대사관에서는 1992∼1995년, 2003∼2006년, 2008∼2011년 세 차례 근무하면서 공사참사관과 대리대사까지 역임했다.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는 “싱 대사는 현재 외교부 내에 재직 중인 고위급 외교관 중 최고의 한반도 전문가”라고 평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