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흥보·놀보 등 등장인물 15명을 혼자서 연기한다. 창본집 기준 65페이지 분량, 글자로는 3만2764자에 이른다. 그는 아니리(사설)와 발림(몸동작), 휘모리장단, 중모리장단, 진양조장단을 넘나들며 3시간가량 쉬는 시간 없이 공연할 예정이다. 김 씨는 “이번 공연이 판소리 세계화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최근 5년 동안 ‘흥보가’ 10회, ‘적벽가’ 3회를 공연했다. 1994년 국악을 소재로 한 영화 ‘휘몰이’에는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