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국민자유당(PNL) 후보인 요하니스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결선 투표에서 63%의 지지율을 얻어 37%에 그친 사회민주당(PSD) 비오리카 던칠러 전 총리에게 압승했다. 그는 당선이 확정된 후 지지자들에게 “시민들의 승리”라고 화답했다.
독일계 후손인 요하니스 대통령은 물리학 교사로 일하다 정계에 입문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AFP는 요하니스 대통령의 재선으로 동유럽의 민족주의 발호에 대한 우려가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헝가리, 폴란드 등에서는 국수적 민족주의를 주창하는 정당들이 득세하면서 자유민주주의, 인권 등을 강조하는 EU와 사사건건 갈등을 빚고 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