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수라가 결혼과 이혼, 각종 루머 등에 대해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 데뷔 36년차 가수 정수라가 출연했다.
정수라는 돈 많이 벌었겠다는 김수미의 질문에 “그땐 돈을 잘 몰랐다. 지치고 여유있게 살고 싶어서 결혼을 선택했다. 아이 갖고 싶어 2년 동안 활동을 안했었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그동안 했던 모든 걸 잃어버렸다. 내 재산 모든 걸 줬다. 보통 사업 하는 남자들을 만나면 잘 되길 바라며 계속 자금을 주는 거다. 한 20억 정도 된 것 같다”고 “2011년부터 별거 생활했지만 외부에 알릴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수라는 “마지막에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 엄마 집이 경매로 넘어간 상태라 도저히 해결 방법이 없었다”며 “한 달 반은 소주와 라면만 먹었다. 매일 술 마시면서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엄마랑 언니 때문에 못 죽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작년에 빚은 모두 청산했다”고 밝혔다.
정수라는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수미의 “과거 이상한 루머가 돌았다”는 질문에 정수라는 “음반 작업하러 4개월간 미국에 갔는데 애 낳으러 미국에 갓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해명했다.
정수라는 “처음에는 당황했다. 가족들에게 미안했었다. 가족들이 놀라더라”라며 “대처를 안했다고? 아니다. TV에 나가 얘기하고 월간지 인터뷰도 하고 잡지인터뷰도 했는데 그때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미가 나 때문에 싸움도 했다. 같이 목욕탕을 다니는 사이였다. 거기에서 누가 ‘정수라가 낳은 회장 아이 돌잔치에 갔다왔다’ 그랬다더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