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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KPGA 신임 수장으로 선출

입력 | 2019-11-26 15:10:00

예스코홀딩스 회장 구자철.


KPGA, 구자철 신임 회장 선출
200명 대의원 중 참석 139명 만장일치
내년 1월부터 4년간 KPGA 이끌어


예스코홀딩스 구자철 회장(64)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신임 수장으로 선출됐다.

KPGA는 26일 경기도 성남시 KPGA회관에서 대의원들이 참석한 임시 총회를 열고 구자철 회장을 제18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총 200명 대의원 가운데 과반인 139명이 투표권을 행사했고, 만장일치인 139표의 찬성표가 나왔다.

올해부로 임기가 종료되는 양휘부 회장(76)의 뒤를 이을 구자철 신임 회장은 이로써 내년 1월부터 향후 4년간 KPGA를 이끌게 된다.

이날 신임 회장 선출은 구 회장의 단독 출마로 경선이 아닌 찬반 투표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때 선수 출신의 인사가 출마 의지를 드러냈지만 후보 등록을 앞두고 의사를 접은 바 있다.

구 회장은 13일 KPGA를 통해 입후보 신청서를 제출해 출마를 공식화했다. 또한 “최근 계속해 줄어들고 있는 KPGA 코리안 투어의 규모를 2020년 20개 대회, 2023년 25개 대회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공약서를 통해 출사표를 밝혔다.

1955년생인 구 회장은 경기고와 한국외대 영어과를 나와 럭키금성상사 금융부장과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 등을 지냈고, 지난해 4월부터 서울·경기 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예스코홀딩스 회장을 맡고 있다. 구 회장의 아버지는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이다.

성남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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