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KPGA 제공). © 뉴스1
구자철(64) 예스코홀딩스 회장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18대 회장에 당선됐다.
KPGA는 2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KPGA빌딩에서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 총회를 가졌다. 대의원 200명 중 139명이 참석했으며 만장일치로 구 회장 선임을 결의했다.
당선된 구 신임 회장은 내년 1월부터 2023년까지 4년간 KPGA를 이끌게 됐다. 기업인 출신 회장은 2011년 물러났던 박삼구 12·13대 회장(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후 9년 만이다.
구 회장은 앞서 공약을 통해 2020년 코리안투어를 올해보다 5개 대회 이상을 늘리고 임기 마지막 해인 2023년에는 총 25개 이상의 대회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챔피언스투어와 챌린지투어를 활성화하고 미국 PGA투어, 유러피언투어, 일본투어, 아시안투어, 호주투어, 선샤인투어(남아공) 등에 이은 세계 7대 투어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구 회장은 “우리 남자 선수들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 출마를 결심했다”며 “앞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KPGA 회원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