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활약, 가수 싸이의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 세계적 열풍, 한국의 유아 콘텐츠 브랜드 ‘핑크퐁’의 ‘아기상어’가 지난 10년 간 세계 음악계의 중요한 순간으로 꼽혔다.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 매체 ‘롤링스톤’이 25일 온라인에 게재한 기사 ‘지난 10년 간 가장 중요한 음악적 순간 50’(The 50 Most Important Music Moments of the Decade)에 들었다.
롤링스톤은 방탄소년단에 대해 “K팝이 정말 미국에 발판을 마련했는지 의심하는 사람들은 방탄소년단을 보라”라고 썼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이 지난 5월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내 야외공연장 럼지 플레이 필드에서 미국 ABC방송 아침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의 여름 콘서트 시리즈 테이프를 끊은 것을 특기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대해서는 세계를 부술만한 히트곡이라면서 “뮤직비디오와 세계적 댄스 열풍을 통해 한국 대중음악계를 세계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노출시켰다”고 평가했다. 싸이가 롤링스톤에 ‘강남스타일’의 ‘말춤’에 대한 언급한 것도 덧붙였다.
롤링스톤은 ‘아기상어’에 대해서는 “곡조가 어디에서 유래했는지는 아무도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핑크퐁’은 그것을 대중적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들었다.
핑크퐁의 ‘아기상어’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32위를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올해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우승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비공식 응원가로 사용되며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이달 5일 백악관에서 열린 우승 축하연에서도 울려 퍼졌다.
이밖에 롤링스톤은 영국 밴드 ‘비틀스’의 음원이 아이튠즈를 통해 다운로드받을 수 있게 된 것,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OST 열풍, 아일랜드 밴드 ‘U2’의 360도 투어 등도 지난 10년 간 세계 음악계의 중요한 순간으로 꼽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