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미래연-포스텍-비원플러스 MOU 특화된 실무교육 커리큘럼 등 개발… 내년부터 교육 참여자 모집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포스텍 기업가정신센터, ㈜비원플러스는 20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창업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왼쪽부터 김남국 미래전략연구소장, 손영우 기업가정신센터장, 김형민 비원플러스 대표.
“올해만 벤처기업에 투자된 금액은 4조 원대, 창업기업은 10만 개에 이르고 있습니다.”(은성수 금융위원장, 15일 ‘제1회 동아 뉴센테니얼 포럼’ 축사 중)
“대기업들도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만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버텨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사내 벤처 창업 활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죠.”(A기업 임원)
국내에서는 연간 10만 개의 신설 법인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는 창업 직후부터 높은 장벽에 부딪혀 채 빛을 보지 못하고 표류하는 실정이다. 벤처 업계에서는 “스타트업들의 실패 배경에는 정부 규제나 자금 조달 지연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한 창업을 추진한 탓인 경우도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포스텍 기업가정신센터, ㈜비원플러스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현실적인 비즈니스 역량 제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스타트업 교육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하고 20일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김남국 미래전략연구소장과 손영우 포스텍 기업가정신센터장, 김형민 비원플러스 대표가 참석했다. 미래전략연구소는 동아비즈니스리뷰(DBR)와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역량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내 최고의 창업 보육 대학인 포스텍과 창업 교육 전문기업 비원플러스는 창업 실무 교육을 위한 커리큘럼을 개발한다.
손 센터장은 “대학생, 은퇴자, 소상공인 등 다양한 예비 창업자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사업은 사회적 기여도 크다”고 했다. 김 대표는 “종이 없는 교육장을 표방하는 ‘스마트 강의 시스템’을 통해 외형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3개 기관은 연내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한 뒤 내년부터 각 기업 및 기관, 대학 등을 대상으로 교육 참여자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