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이 26일 발표한 북한 유조선 불법 환적 의심 사례 사진. (출처=NHK방송) © 뉴스1
일본 정부가 동중국해에서 북한 유조선의 ‘불법 환적’ 의심 사례를 적발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북한 유조선 무봉 1호가 지난 13일 새벽 중국 상하이 동쪽 약 280㎞ 거리의 공해상에서 선적 불명의 선박 1척과 나란히 서 있는 것을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확인했다”면서 “당시 북한 유조선과 소형선박 간엔 호스가 연결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외무성은 또한 이러한 환적 의심 사례를 유엔 안보리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북한은 그동안 공해상에서 선박 간 호스 연결을 통해 원유나 정유제품을 옮겨 싣는 수법으로 안보리 제재를 피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정부가 적발해 안보리에 통보한 북한의 불법 환적 의심 사례는 이번이 21건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