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경쟁률 317.6대 1 롯데리츠 주가, 공모가보다 30%↑… 전문가 “부동산 침체땐 손실 우려”
간접투자상품의 일종으로 부동산투자회사의 주식을 사들여 수익을 거두는 공모 리츠(REITs)가 인기를 끌고 있다. 1%대 저금리 시대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5일 코스피에 상장하는 NH프라임리츠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경쟁률은 317.6 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만 역대 부동산 리츠 공모 청약 증거금 중 최대 규모인 7조7499억 원이 모였다.
NH프라임리츠는 △서울스퀘어 △강남N타워 △삼성물산 서초사옥 △삼성SDS타워 등 4개 부동산을 핵심 자산으로 한다. 공모가 5000원 기준 1년 차 예상 배당수익률은 5%대다.
다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리츠의 인기에 휩쓸린 무분별한 투자는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될 경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리츠의 수익률은 결국 핵심 부동산 자산의 안정성과 임대 지속성 등에 달려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 상품 중 주가가 하락한 사례도 있는 만큼 무리하게 접근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