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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밀,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 이름딴 ‘RM 52-05’ 선보여

입력 | 2019-11-28 10:00:00

사진제공=리차드 밀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 모습 다이얼에 표현…30점 한정 판매

세계적인 뮤지션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와 리차드 밀이 ‘RM 52-05 투르비용 퍼렐 윌리엄스’를 선보였다.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인 퍼렐 윌리엄스는 2006년부터 리차드 밀과의 인연을 이어왔으며, RM 031, RM 25-01, RM 70-01 등의 리차드 밀 시계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RM 52-05는 퍼렐 윌리엄스의 이름을 딴 최초의 시계로 그가 직접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 퍼렐 윌리엄스는 어린 시절에 많은 시간 상상했던 ‘우주’를 주제로 제안하였으며, 리차드 밀은 퍼렐이 자신의 음악을 묘사할 때 사용하는 ‘subversive(뒤집어엎는)’이라는 단어에서 영감을 얻어 우주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했다. 지구에서 바라보는 우주가 아닌,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을 다이얼에 표현한 것이다.

 RM 52-05의 다이얼 위에는 우주 비행사가 화성에서 바라본 우주와 지구의 모습이 헬멧의 바이저 위에 어른거리고 있다. 다이얼 중앙의 헬멧 바이저 부분은 화성의 붉은색을 표현할 수 있는 5N 레드 골드 소재를 베이스로 제작됐다. 7km 상공에서 내려본 듯한 화성의 적갈색 모래 해변과 거친 암반을 나타내기 위해 가장 먼저 골드 플레이트를 섬세하게 조각했다.

 워치메이킹 분야의 혁신 소재 도입에 앞장서 온 리차드 밀은 RM 52-05에도 다양한 신소재를 적용했다. 우주의 모습을 담은 바이저 부분과 무브먼트를 연결하는 중앙 브리지는 헬멧으로 형상화됐다. 5등급 티타늄 소재로 제작한 이 헬멧 부분은 특수 에어브러시를 사용해 화이트 컬러를 입혔다. 헬멧의 양쪽에는 카메라와 프로젝터를 나타내는 블랙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다이얼에 모습을 드러낸 RM 52-05의 스켈레톤 무브먼트는 메인 플레이트에 블루 어벤추린 글래스 소재를 입혀 우주 비행사의 배경을 별이 반짝이는 은하계로 표현했다.

 케이스는 브라운 서멧(Brown Cermet)과 카본 TPT® 소재로 제작됐다. 브라운 서멧은 금속 성분을 함유한 고성능 세라믹 소재로 가벼우면서도 스크래치에 매우 강하고, 고급스러운 광택과 브라운 컬러가 특징이다. 리차드 밀 고유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 케이스의 베젤과 백 케이스는 브라운 서멧으로, 미들 케이스는 항공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카본 TPT®를 사용해 시계의 총중량을 감소시켰다.

 RM 52-05 투르비용 퍼렐 윌리엄스는 30점 한정 생산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