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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연속 공격 포인트…토트넘 손흥민의 고공비행은 계속

입력 | 2019-11-27 14:22:00

손흥민.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FC 트위터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2019~2020 UCL 조별리그 B조 홈 5차전에서 4-2 역전승을 거두며 3승1무1패(승점 10)를 마크,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대회 토너먼트 라운드에 진입을 확정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에만 먼저 두 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지난 시즌 UCL 파이널에 올랐던 팀의 저력은 살아있었다. 전반 막판 한 골을 따라붙었고, 후반 이른 시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잔뜩 달아오른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든 것은 손흥민이었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그는 후반 27분 델레 알리가 띄운 크로스를 절묘한 헤딩으로 볼을 흘렸고, 이를 세르주 오리에가 골로 연결해 어시스트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기여는 또 있었다. 앞선 후반 5분 모우라의 크로스에 이은 해리 케인의 동점골 상황에서 그는 적절한 타이밍의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분산시켜 동료에게 공간을 확보해줬다. 최근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아르헨티나)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취임 인터뷰에서 “팀 공격진은 우수하다”고 칭찬했는데, 손흥민은 붙박이 주전다운 플레이로 새 스승에게 다시금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손흥민의 페이스는 대단하다. 이날까지 최근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3일 에버턴 원정에서 도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UCL 조별리그 원정 4차전(7일)에서 두 골을 넣었고, 포체티노 감독의 고별전인 셰필드 유나이티드(홈·10일)과 웨스트햄(원정·23일)을 상대로 연속 골을 터트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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