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래미안 IoT 플랫폼’ 부산 ‘래미안 어반파크’에 첫 적용… 서울 삼성동 ‘라클래시’에도 도입
삼성물산은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주거 시스템을 결합한 ‘래미안 IoT 플랫폼’을 올해 분양하는 단지부터 적용해 나가고 있다.
래미안 IoT 플랫폼은 무선기기와 내부 시스템들을 연동하고, 생체인식기술을 활용해 입주자들의 주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국내 건설사 최초로 개발한 자체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이며, IoT 홈랩에서 호평받은 다양한 고객인식 기술과 IoT 기기들을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래미안이 선보인 이번 스마트홈은 음성명령이나 센싱을 통해 개별 IoT 상품을 조절하는 수준을 넘어 각각의 IoT 상품이 입주민의 생활 패턴에 맞춰 최적의 생활 환경을 조성해준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IoT 플랫폼 개발 이전에도 래미안에 국내 최초 세대 환기시스템과 연동되는 미세먼지 측정기 ‘IoT 홈 큐즈’와 생체인식 중 하나인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얼굴 인식 출입시스템’, IoT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접목한 주거 시스템 ‘웰컴 투 래미안’을 개발하고 적용했다.
IoT 홈 큐브는 이동식 실내 미세먼지 측정기로 집 안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해 입주민이 편리하게 터치로 세대 환기시스템을 동작시키도록 연동돼 있다. 또 조명제어, 무드등, 비상호출 기능도 함께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래미안의 환기시스템에는 미세먼지 차단 필터가 설치돼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90% 이상 제거한다.
얼굴 인식 출입 시스템은 출입자의 얼굴을 인식해 등록된 가족에 한해 출입을 허용하고 얼굴 인식만으로 세대 현관 출입문이 열리는 시스템이다. 얼굴 인식 시스템의 장점은 가족 외에 낯선 사람의 출입을 차단하고, 비밀번호 노출 및 각종 침입 범죄로부터 가족을 보호하는 데 있다. 또 입주민 얼굴 인증 후 “어서오세요” 등 웰컴 메시지를 표시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아기가 있는 가정의 경우 메시지를 설정해 놓으면 현관 도어폰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우리 아기가 자고 있어요” 등의 메시지를 표기할 수 있다.
웰컴 투 래미안은 입주민 생활패턴 인식 및 세대 얼굴 인식 시스템 등으로 구성되며 지난해 분양한 래미안 리더스원에 처음으로 적용한 상품이다. 입주민 생활패턴 인식 시스템은 집주인이 잠에서 깨어났을 때, 외출 혹은 귀가할 때를 파악해 상황에 맞는 기능을 작동한다. 기상 후 거실 조명을 밝히면 홈 패드가 날씨 정보 등의 생활정보를 보여주며, 주인이 귀가하면 부재중 방문자와 신규 공지사항을 알려준다.
래미안 어반파크에는 IoT 홈패드, IoT 도어록, 스마트 인포 디스플레이, 스마트 TV폰, 음성인식 조명 스위치 등이 적용되며, 스마트 미러와 IoT 커튼 등의 옵션 상품도 소비자들이 선택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IoT 플랫폼에 더 많은 제품을 연동하기 위해 IT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입주 후에도 최신 제품들을 연계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지속할 계획이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