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미국 측에 ‘총선 전 북미회담 자제’를 요청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미국 당국자에게 그런 말을 했다니 국가적 망신”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혁신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의석 몇개를 위해 국민의 열망인 한반도 평화를 막아선 일을 성과랍시고 얘기하는 건 그들이 바로 ‘반평화세력’이며 선거승리를 위해선 국가안위도 팔아먹는 매국세력이 아닌지 묻고싶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어제 (나 원내대표 관련) 기사를 보고 제 눈과 귀를 의심했다”며 “아무리 당리당략을 위해 못할 일이 없는 한국당과 나 원내대표라지만, 어떻게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 그리고 남북한만이 아니라 전세계가 바라고 있는 한반도 평화까지 저버릴 수 있는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이 대표는 한국당을 겨냥해 “어제도 사고로 자녀를 잃은 부모님들이 법안소위도 제대로 열리지 못하게 하는 한국당 의원에게 무릎을 꿇으며 일좀하라고 애원했다고 들었다”며 “20대국회에서 국회혁신법안을 통과시켜 21대 국회에선 이런일이 절대로 없어져야한다”고 했다.
국회혁신특별위원회의 활동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회혁신을 위해 5개월전 특위를 구성했다”며 “특위는 전문가 토론회 초선중진간담회로 의견수렴하고 두차례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모으며 혁신안을 확정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게 보면 일하는 국회, 책임지는 국회. 신뢰받는 국회를 목표로 의사일정과 안건결정시스템화, 국회의원불출석 대한 페널티, 국민소환제도입, 의원윤리강화가 주요내용”이라며 “국민이 요구하는 국회혁신을 반대하는건 정치적 특권 내려놓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을 확정한만큼 이젠 입법에 속도를 내야한다”며 “20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특위에서 법안발의는 물론 국회통과까지 챙기고 애써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