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제공) © News1
미국계 생명보험회사 푸르덴셜생명보험이 매물로 나왔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업 강화가 절실한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투자은행(IB)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은 한국 푸르덴셜생명 매각을 위해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그간 푸르덴셜생명 매각설은 끊임없이 나왔지만 매각주관사 선정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생명보험사 중에서도 ‘알짜’로 꼽힌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448억원으로 삼성생명(8261억원), 라이나생명(5286억원), 오렌지라이프(2580억원)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자산은 6월 말 기준 20조1938억원이다. 지급여력비율(RBC)은 6월 말 기준으로 505%로 생보사 중 가장 높다.
푸르덴셜생명 인수 후보자는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KB금융지주는 자회사 KB생명보험이 있지만 추가 생보사 매수에 관심을 보여왔다.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해 순이익 1위 금융지주 자리를 탈환했다는 점에서 KB금융지주의 공격적인 인수 참여가 예상된다. 올해초 금융지주사로 재출범한 우리금융지주는 생명보험 자회사가 없는 상태다.
한편 한국 푸르덴셜생명은 매각과 관련해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본사 지분 매각과 관련해 정해진 게 없다. 미국 본사와 협의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