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총선기획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1.5/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은 39세 이하 청년들의 국회진출 확대를 위해 ‘무상경선’ ‘반값경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진보성향 유튜버인 황희두씨를 20대 총선기획단 위원으로 파격 영입한 민주당은 선거비용 지원과 전략지역 최우선 공천, 선거 컨설팅 등 2030의 표심을 잡을 ‘패키지’도 내놓기 시작했다.
가장 공들인 부분은 청년들의 총선 출마를 실제로 가로막아온 비용 측면이다. 민주당은 20대 경선 후보자에 대해선 당에서 경선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30대 경선 후보자에 대해선 절반을 지원한다. 이른바 ‘무상경선’, ‘반값경선’이다.
공천이 확정된 청년 후보에게는 당이 선거비용 대출을 지원한다. 또한 청년·여성 공천 확대를 위해 불출마 지역 등 전략 지역에 청년과 여성을 최우선 공천한다.
강 대변인은 “20대 경선 후보자에 대해선 당에서 전액 경선비용을 지원하고, 30대 경선 후보자에 대해선 경선비용의 절반을 지원한다”며 “공천이 확정된 청년 후보에 대해선 당이 선거비용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직선거법 개정도 추진한다. 강 대변인은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39세 이하 청년 후보자에 한해 8% 이상 득표하면 전액 보전하고, 5% 이상 득표할 땐 반액 보전하도록 해 2030 청년 후보들의 선거비용 부담을 줄이겠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해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안은 이미 이재정 의원이 발의한 상태로 당에서 이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전략지역 공천에서도 청년에 무게를 뒀다. 강 대변인은 “전략지역에 청년과 여성을 최우선 공천할 것”이라며 “정치 신인이 청년 여성과 경선하게 될 경우 신인 가산점 최저점인 10%를 적용하겠다”며 “청년과 여성에게 실제 가산점 부여효과를 주기 위해 경선하는 신인 후보자에게는 최저치인 10%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용부담 경감 뿐 아니라 ‘더드림청년지원단(가칭)’을 구성해 선거 컨설팅도 지원한다. ‘꿈’과 ‘청년에게 더 드린다’, ‘국회에 청년을 더 들이겠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명칭을 정했다. 여성정치확대 방안으로는 당내 기구에 여성의원 비율을 상향한다. 당내 공천 및 선거 관련 기구 구성시 남녀를 동수 비율로 구성한다.
(서울=뉴스1)